타국을 이해하는 데에는 많은 정보가 필요하며 그에 더하여 많은 경험이 전제되어야 한다. 일본도 한국과 가깝고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있어 보이지만, 나라가 다른 만큼 한국적 시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매우 많다.
한일관계는 소용돌이 속에서 진퇴를 거듭하고 있지만, 시대의 흐름과 함께 발전적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일본에 대한 바른 정보제공이 매우 중요하다.
일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많은 전문가는 그간 일본 알리기에 소극적이었다. 학계에서는 논문을 발표하는 것이 무난하여 일본 사회를 논하는 일은 내부에서는 할지언정 외부에서는 꺼려왔다. 한국 사회에 일본을 알리는 활동에 잘 나서지 않았다.
이에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비영리 활동을 전개해온 사단법인 동북아비전21은 회원으로 참가하는 많은 일본 전문가를 재구성하여 한국에 일본 사회를 알리는 역할로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에 관한 학술적 정보지를 창간하였다. 물론 일본 이외의 국가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어떤 정보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이지만, 그런 만큼 가벼운 정보가 활개를 치고 있다는 지적에서, 글로벌정보일본은 일본 전문가가 중심이 되어 일본 사회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분야선정에 대한 고민과 함께 오랜 경험과 전문적 식견을 살려 깊이가 있으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밀 계획이다.
때로는 바른 정보를 알린다는 것이 본의 아니게 독자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 우려도 있겠지만, 적어도 필자 모두 학자적 양심을 가지고 집필에 임할 것으로 확신한다. 어쨌든 가능한 한 재미있는 내용이 되어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최선을 다할 각오이다.